중국 당국이 산업용 요소의 한국으로의 통관을 갑작스럽게 보류하고, 중국 비료 산업에서는 요소 수출 제한이 길게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4일,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 홈페이지에 따르면 업계 분석가 탄쥔잉은 "최근 요소시장에서 흔들림과 약세가 나타나고 있고, 호재와 악재 요인이 팽팽하다"며 이를 밝혔습니다.
탄쥔잉은 "산시(山西)성 진청 지역의 요소 기업이 생산량을 제한했고, 남서부 지역의 천연가스 요소 기업은 천연가스 제한으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중국) 국내 공급 보장과 가격 안정 정책이 집중되고 있는데, 비수기 (요소) 비축이 둔화하면 수출도 조여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최근 소식에 따르면 12월 요소 수출이 잠정 중단되었고,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 전까지의 수출이 모두 제한받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갖가지 조짐이 요소 수출길이 막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탄쥔잉은 생산 제한과 천연가스 제한이 겹치면서 12월 요소 공급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화학비료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일일 요소 생산 총량은 17만3천400t인데, 이달 중순부터 남서부 지역의 천연가스 요소 기업이 집중 점검 기간에 들어가면 공장 가동 중단이 1개월 안팎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습니다. 그는 "요컨대 춘제(春節·중국의 설로 내년 2월 10일) 전에는 요소 공급량이 확실히 줄어들겠지만, 품귀(缺貨) 상황까지는 아니고 일일 공급량이 16만t 위아래로 변동할 것"이라며 "이후로는 일부 기업이 생산의 중심을 요소로 약간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탄쥔잉은 "국내 요소 가격을 살펴보면 '소폭왕래'(narrow movement·작은 폭으로 가격이 상하운동을 반복) 위주인데 신규 주문 거래 추세는 보통이고, 일부 항만의 요소 유입에 회복이 있으며, 몇몇 기업은 재고 압박이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요소시장에 관한 조정·통제 조치가 빈번하게 나왔고 소문도 적지 않지만, 이후 추세는 정책 외에도 국내 수급과 수출 상황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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