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이정후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23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정후의 포스팅은 12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LB 30개 구단은 포스팅이 고지된 다음 날인 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이정후와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정후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이적료를 키움에 지급하게 됩니다. 만일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포스팅은 종료되며, 이정후는 다음 해 11월1일까지 포스팅할 수 없게 됩니다. 이후에는 프리에이전트(FA)가 되거나 구단의 승낙을 받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시 MLB로 진출을 시도해야 합니다.
MLB 사무국은 지난 14일 이정후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키움 구단은 이정후의 의료 기록 등 MLB 포스팅 시스템에 필요한 자료들을 지난 22일 KBO에 제출했습니다.
KBO에서 7시즌을 채운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도전을 결정했습니다. 2022시즌 종료 후에 빅리그 도전을 결심하고, 올해 1월 말에 MLB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맞손을 잡았습니다.
이미 이정후는 미국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5세의 나이에 타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이번 겨울 외야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뉴욕 양키스가 이정후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총 20개 팀이 이정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키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예상 이적 행선지로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단장 피트 푸틸라는 지난달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이정후를 직접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참조 : 뉴시스 박윤서 기자(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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